EPL 레전드도 이해 불가…’왜 그 돈으로 카이세도를?’

사진=첼시

[포포투=김환]

크리스 서튼은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몸값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평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전드 출신이기도 한 서튼은 영국 ‘데일리 메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카이세도의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튼이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때는 첼시가 카이세도 영입 공식 발표만을 앞둔 시점이었다. 이미 카이세도의 이적료가 1억 1,500만 파운드(약 1,953억)라는 게 알려진 상태이기도 했다.

카이세도의 이적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의미로 주목받는 이적설이었다. 첼시가 브라이튼과 협상을 하던 와중 리버풀이 1억 1천만 파운드(약 1,868억)라는 거액을 들고 영입 경쟁에 참가하며 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리버풀의 제안으로도 EPL 역대 이적료 최고액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데, 첼시는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브라이튼에 제안해 경쟁에서 승리했다.

여기에는 카이세도의 의지도 한몫 했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카이세도는 리버풀 이적에는 관심이 없고, 첼시 이적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튼의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서튼은 “그 위치에 있는 선수(카이세도)에게는 너무 많은 돈이다. 첼시가 앞으로 몇 시즌 동안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돈이 가치가 있다고 말하겠지만, 난 첼시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이세도가 리버풀 대신 첼시를 선택한 점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이해할 수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때문인 것 같다. 난 리버풀이 첼시보다 우승에 더 가까운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카이세도가 첼시에 비해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리버풀을 제쳐 두고 첼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서튼은 카이세도가 첼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튼은 “카이세도는 첼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첼시의 스쿼드 변화는 대단한 수준이다”라고 했다.

한편 첼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세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8년, 그리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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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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