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1위 팀의 벽 높았다…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 다르빗슈 7이닝 4실점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침묵했다. 타선이 4안타밖에 때리지 못하며 볼티모어에 패배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4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개럿 쿠퍼(지명타자)-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선발 등판한 볼티모어는 애들리 러치맨(포수)-거너 헨더슨(유격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오헌(1루수)-라이언 마운트캐슬(지명타자)-세드릭 멀린스(중견수)-라몬 우리아스(3루수)-애런 힉스(좌익수)-조던 웨스트버그(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로드리게스의 101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아웃됐다. 이후 타티스가 팀의 첫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소토의 병살타가 나왔다.
볼티모어는 2회초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헌이 다르빗슈의 84.6마일(약 136km/h) 스위퍼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로드리게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초 볼티모어가 다르빗슈를 무너뜨렸다. 우리아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힉스 안타, 웨스트버그 안타, 러치맨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헨더슨은 다르빗슈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보냈다.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6회말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쿠퍼가 로드리게스의 초구 96.5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왔다. 로드리게스와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99.9마일(약 160km/h)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당했다.
김하성은 9회말 선두타자로 정규 이닝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타티스와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희망을 살렸지만 마차도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경기가 끝났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지만, 침묵했다. 타율 0.284 OPS 0.823으로 하락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 4실점(4자책)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패(8승)째를 떠안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191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인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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