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기중 교수, 윤 대통령 자유주의 경제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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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별세한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장남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유주의를 비롯한 주요 경제관을 형성하는데 깊은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윤 대통령이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자 대표적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를 선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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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대학원 졸업 후 한양대 교수 재직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설립멤버
윤 대통령에게 프리드먼 '선택할자유' 선물
15일 별세한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장남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유주의를 비롯한 주요 경제관을 형성하는데 깊은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했다.
1931년 12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주농고와 연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1958년 졸업했다. 1961년부터 한양대 경제학과에서 강단에 선 뒤 연세대 상경대학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1973∼1997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지냈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설립 멤버다. 1991∼1993년에는 연세대 상경대학장을 지냈다.
한양대에 재직 중이던 고인은 1967년 일본 문무성 국비장학생 1호로 선발돼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한국통계학회장(1977∼1979년), 일본 시토쓰바시대학 객원교수(1982∼1983년), 한국경제학회 회장(1992∼1993년)으로 활동했다. 1997년 연세대 상경대학 명예교수에 위촉됐고 2001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됐다.
고인이 집필한 통계학(1965년), 수리통계학(1974년), 통계학개론(1983년)은 국내 통계학의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의 국민소득분석(1958년, 연세대 석사학위논문),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관한 연구(1975년), 성장과 소득불평등도의 국제비교(1984년), 불평등에 대한 재평가(2000년), 한국의 교육비 탄력성과 불평등(2002년) 등을 남겼다.
고인은 대표적인 자유주의 경제학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경제적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 이래 줄곧 자유주의 경제를 강조했다. 고인은 윤 대통령이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자 대표적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를 선물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부친인 윤 명예교수가 임종하기 직전에 있었던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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