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초교 동창들에 1억원씩 나눠줘

누락됐던 10명에게도 지급
‘광복절 특사’로 복권... 경영활동 가능해져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초등학교 동창생들에게 거액을 또 나눠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부영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순천 동산초 동창생 10명에게 1억원씩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고향인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1억원씩을 나눠줬다. 또 초중고 동창생 80여명에게 5000만원씩을 전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당시 돈을 전달하고 나서 초교 동창생 일부가 누락된 사실을 알고 이번에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순천시 운평리에서 태어나 동산초, 순천중, 순천고를 나왔다.

한편 이 회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았다. 그는 수백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8월,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 받아 복역하다 이듬해 광복절에 가석방됐다.

이 회장은 형기는 만료됐지만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복권되면서 공식적으로 경영 활동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