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총리 패전일 추도사 가해·반성 언급없어…일왕 “깊은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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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인 15일에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이 결연한 맹세를 앞으로도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0월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이 행사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사에서 일본의 가해 사실이나 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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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인 15일에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이 결연한 맹세를 앞으로도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0월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이 행사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사에서 일본의 가해 사실이나 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전후 일본이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고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겨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이웃 나라가 겪은 피해와 함께 이와 관련한 반성의 뜻을 표명했으나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이런 관행이 끊겼습니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식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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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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