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화·KG, M&A 시너지 일단 합격점

장우진 2023. 8. 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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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로보틱스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보스턴다이내믹스 이후 제조업 현장 관리는 물론 건설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후 작년 하반기 미국에 투자전문 회사 HMG글로벌을 세우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지난해 8월엔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세우며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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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보스턴 다이내믹스 홈페이지

미 로보틱스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보스턴다이내믹스 이후 제조업 현장 관리는 물론 건설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KG모빌리티(옛 쌍용차)도 인수·합병(M&A) 이후 경영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 대기업들의 M&A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작년 1월 글로벌 물류업체 DHL과 18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 2월 상용화 버전의 물류로봇 스트레치 공급을 개시했다. 스트레치 공급은 이번 DHL이 처음이다.이와 관련, 기아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국내·외 산업 현장에 기아의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 활용의 확대를 도왔다"며 "기존 자동차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제조, 생산 역량,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와의 연계로 로보틱스 물류 패키지, 라스트마일 무인 배송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조원가량에 인수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미국에 투자전문 회사 HMG글로벌을 세우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지난해 8월엔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세우며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개 스팟을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첫 투입한 이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 팩토리에 스팟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스팟 관제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 주요 건설현장에도 스팟이 투입되는 등 전 세계 35개 국가에 1000개 이상의 로봇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최근 1~2년새 M&A가 마무리된 기업들도 올 들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영업적자가 2218억원으로 작년 동기(-5696억원)보다 손실 규모를 3500억원가량 축소시켰다. 부채비율은 작년말 1542%에서 6월말엔 485%로 대폭 개선됐다.

한화오션은 최근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미래 먹거리도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각됐고,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한 상태다.

오랜 기간 경영난을 겪은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7년 만에 상반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KG모빌리티는 작년 남미에 이어 올해는 동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틈새시장' 공략을 내세운 곽재선 회장의 전략이 통한 것으로, 수출 물량이 빠르게 늘면서 KG그룹 편입 이후 빠르게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2021년 7월 HD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146억원으로 작년 동기(1915억원)보다 64.3% 크게 늘었다.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효과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친환경 파워트레인·방산엔진 매출을 본격화해 총 매출을 작년 1조3000억원에서 2027년 2조원으로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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