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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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낮 12시3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모래사장 위에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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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보다 평일 연휴 해수욕장 방문객 더 몰려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낮 12시3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모래사장 위에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겼다.
몸집만한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무더위를 씻어 내리기도 했다.
또 다른 피서객들은 형형색색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거나 시원한 음료를 즐기며 더위를 피했다.
파라솔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인 어린이들은 모래성과 두꺼비집을 만들며 모래 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연인들은 해변을 거닐며 커플 사진을 찍거나, 모래에 이름을 새기는 등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도 성남에서는 온 임민정씨(34)는 "월요일(14일)에 연차를 쓰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부산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면서 "여행 내내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마지막 날 더위를 날리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튜브를 타고 놀던 김영관씨(42)는 "이렇게 즐거워할 줄 몰랐는데 물놀이 내내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을 보며 몸을 힘들어도 모처럼 힐링하는 기분"이라며 미소 지었다.
찌는 듯한 더위가 절정인 오후 2시쯤에는 해수욕장 인근 카페와 음식점에 강렬한 태양을 피해 실내를 찾은 휴가객들로 북적였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해운대전통시장 한 상인은 "어제, 오늘은 주말만큼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면서 "장마와 태풍으로 여름철 장사가 녹록지 않았는데 이번 연휴에는 그래도 관광객들이 몰려 숨통이 좀 트였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2일 27만2174명, 13일 26만223명, 14일 26만1608명이 방문했다.
특히 평일이었던 지난 14일은 주말이었던 13일보다 더 많은 피서객이 몰렸으며, 지난 주 같은 요일(7일 23만122명)과 비교하면 하루 방문객 수가 13.7%(3만1486명)가량 늘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4시를 기해 부산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날까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부산 낮 최고 기온은 대표지점(중구 대청동) 기준 32.1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구 33.3도, 사상구 32.9도, 강서구 32.7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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