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비용 굳어서 좋아요" 광주교육청 365스터디룸 '호평'

만족도 조사서 5점 만점 4.23점 "지속 운영" 희망

광주 경신여고에 조성된 365스터디룸.(광주시교육청 제공)2023.8.15./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공약 사업인 '365스터디룸'이 학생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학교 내에 스터디카페를 조성해 학생 스스로 운영하는 해당 사업은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연구정보원이 스터디룸이 설치된 광주 17개 고등학교 학생 172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5일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1.9%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5점 만점으로 환산시 4.23점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긍정평가로는 △운영시간 79.5% △공간구성의 다양성 75.3% △프로그램 다양도 50% △학생주도 운영 67.4% △이용규칙 수립 77.3% △안전시스템 71.6% △학업성취도 향상 76.1% △전반적 만족도는 81.9%의 수치를 보였다.

앞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하는 답변도 96%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꼽는 스터디룸의 장점으로 △사교육비 절감(34.9%)과 함께 △학교와 자택 간의 이동시간 절약(31.8%)이 있었고 그 외 △학습효과성(27.6%) △안전(2.8%) △기타(2.9%) 등을 응답했다.

또 '365 스터디룸' 이용중인 학생 10명 중 3~4명(36.4%)이 실질적으로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사설스터디카페 이용요금 감소 27.7%를 비롯 △학원비 감소(6.6%) △과외비 감소(0.8%)로 사교육비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절반이 넘는 52%의 학생들이 학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365스터디룸 이용을 신청했다고 대답했다.

365 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학교 내 다용도 학습공간으로 개인좌석, 2인석, 모듬좌석,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가능하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7개 고교에 설치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365스터디룸은 단순한 학습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이며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교육적 관점에서 시작했다"며 "스터디룸이 학습 증진 효과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