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복절에 "정부여당, 日입장 강변…국익 우선 외교 당부"

차현아 기자 2023. 8. 15.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야당이 한반도 평화와 인간의 존엄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남북을 다시 대결의 시대에 몰아넣고 일본의 입장만 강변한다"면서 국익 중심의 외교를 주장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는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한반도를 신냉전 체제 아래 열강의 각축장으로 만들고 남북을 다시 대결의 시대로 밀어넣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4.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야당이 한반도 평화와 인간의 존엄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남북을 다시 대결의 시대에 몰아넣고 일본의 입장만 강변한다"면서 국익 중심의 외교를 주장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개개인은 각각 우주의 무게를 가진 존재들"이라며 "소홀히 대해도 되는 사람, 조금 억울해도 되는 사람이란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되찾은 빛을 흐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4.


박광온 원내대표도 SNS에 "독립 선열들이 되찾은 빛이 우리 사회 곳곳을 비추고 있지만,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독립 운동가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사회적·정치적 갈등,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꿈꿨던 하나 된 사회를 가로막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아픔이 그렇다"며 "광복절을 맞아서 국회가 우리 사회를 덮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남겼다.

아울러 "광복절인 오늘,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복지국가의 유산부터 제대로 지키고,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는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한반도를 신냉전 체제 아래 열강의 각축장으로 만들고 남북을 다시 대결의 시대로 밀어넣고 있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우리가 처한 외교안보적 상황이 광복의 기쁨만을 누릴 수 없는 처지"라며 "정부여당은 일본의 입장만 강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광복절 직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부디 국익 우선의 외교를 펼쳐줄 건을 간곡히 당부한다"고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적과 아로 나누어 상대를 섬멸해야 한다는 섬뜩한 말을 대통령에게 듣는다"며 "21세기 매카시즘"이라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