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잼버리단 맞이한 세종, 굵직한 국제행사 개최 자신감 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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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된 가운데 잼버리단의 퇴영 첫날부터 선제적인 지원책을 가동한 것은 세종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전체 국가의 퇴영이 결정되기 이틀 전부터 불가리아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으로 준비했다"며 "시 관계자가 직접 버스에 탑승해 새만금으로 향했고, 무덥고 복잡한 현지 상황에서도 대표단과 어렵게 접선해 무사히 세종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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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된 가운데 잼버리단의 퇴영 첫날부터 선제적인 지원책을 가동한 것은 세종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전체 국가의 퇴영이 결정되기 이틀 전부터 불가리아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으로 준비했다"며 "시 관계자가 직접 버스에 탑승해 새만금으로 향했고, 무덥고 복잡한 현지 상황에서도 대표단과 어렵게 접선해 무사히 세종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는 잼버리 조직위의 요청에 따라 급박하게 준비한 것이 아닌, 사전에 준비한 초청계획을 바탕으로 8일 첫째 날부터 대표단을 위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로부터 임의배정 받은 것이 아닌, 참가국 전체 퇴영이 결정되기 전부터 시 차원에서 움직였다는 것이다.
정부는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빚자 전국 각 자치단체에 손을 내밀어 문화예술 관람 프로그램을 요청하는 등 대회 뒷수습에 나섰고, 각 지자체는 부랴부랴 행사 마련에 진땀을 뺐다. 정부의 안일한 행정이 각 지자체와 일반 시민의 짐으로 고스란히 전가됐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시는 우호협력도시로 불가리아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 대표단 37명은 세종에서의 4박5일간 △8일 '세종청소년센터 클라이밍', '전통문화체험관의 사찰음식 체험', '케이팝·버스킹 공연' △9일 '자율주행차 관제센터 및 자율주행버스 체험', '국립세종수목원 방문', '영평사의 우리나라 전통문화 관람' △10일 '한국영상대 내에서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11일 서울에서 열린 퇴영식과 케이팝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세종에서 하룻밤 더 머문 뒤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최 시장은 불가리아 대표단 측으로부터 "완벽함 그 이상(More than perfect)" "충분함 그 이상(More than enough)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면서 "시와 불가리아 소피아시가 지난해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고 상호 신뢰를 구축해온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불가리아 소피아시 시장과 불가리아 스카우트 연맹 명의의 감사 서한도 받아 의미를 더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시 시장은 감사 서한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쌓은 우정은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전제조건이라며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원들이 떠나면서 세종시와 시민의 진심 어린 환대에 감사하다며 포옹을 해주는 모습을 보며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사랑도 느꼈다"면서 "이러한 외교적 성과를 토대로 불가리아 소피아시뿐만 아니라 해외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불가리아 대표단 초청은 향후 예정된 국제 행사 개최에도 큰 자양분이 될 것이란 게 시의 판단이다. 세종시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이어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최 시장은 "세종시민들 모두 불가리아 대표단의 건강을 기원하고, 좋은 추억을 쌓을 것을 응원하는 등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며 "행정수도를 뛰어넘는 미래전략수도로서 시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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