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도 못버는데" 대리기사 70% 쓰는 티맵 '로지'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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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인수한 대리운전 전화호출 중개업체 로지소프트(이하 로지)가 대리운전업체가 기사에 받을 수 있는 최대수수료를 20%에서 25%로 인상했다.
인상된 수수료는 수도권 일부업체에 적용되지만, 기사들은 로지가 국내 대리운전 전화호출 중개업계 1위 사업자인 만큼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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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업체 최대 수수료 20%→25% 인상
티맵모빌리티가 인수한 대리운전 전화호출 중개업체 로지소프트(이하 로지)가 대리운전업체가 기사에 받을 수 있는 최대수수료를 20%에서 25%로 인상했다. 인상된 수수료는 수도권 일부업체에 적용되지만, 기사들은 로지가 국내 대리운전 전화호출 중개업계 1위 사업자인 만큼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로지는 오는 16일부터 전화호출 중개 프로그램에 15~25%의 변동수수료 기능을 추가한다. 기존엔 대리운전업체가 기사로부터 20% 고정수수료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수요·공급에 따라 15~25%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관제 프로그램을 개편한 것이다. 사실상 최대 수수료율이 20%에서 25%로 인상된 셈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로지는 대리운전업체와 기사를 잇는 중개 플랫폼으로 업체의 수수료 정책에 관여하기 어렵다"라며 "다만 기사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도착지란 등에 20% 초과 수수료를 기재하고 호출을 받지 않는 기능도 동시에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앱호출 기반의 '티맵대리'의 경우 20%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대리운전요금은 업계 경쟁과 경기 악화로 하락하고 있는데 수수료까지 인상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면 이전보다 더 오래, 빨리, 많이 일해야 한다. 기사의 건강과 시민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기사가 현금인출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대리운전업체는 정부의 산재보험 경감대상이어서 부담률이 매우 낮은 데도, 이를 빌미로 수수료를 대폭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또 수수료는 대리운전업체와 기사 간 문제이지만, 플랫폼사인 로지와 티맵모빌리티도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가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네이버에 나서달라고 하는 격"이라며 티맵모빌리티와 로지에 책임을 묻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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