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들 “개식용 금지...모란 개시장 폐쇄하라”
동물보호단체들이 성남 모란시장에서 집회를 열고 개시장 완전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카라, 행강 등 20여개 동물단체들은 15일 모란시장 앞에서 지난달 적발된 불법 개 사체 운반을 규탄하며 개식용 종식 및 모란 개시장 철폐를 요구했다.
회원 200여명은 ‘개식용 종식은 국가의 책무이자 숙명입니다’, ‘여기 대학살의 현장, 이제는 살려야 할 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개 식용을 금지하라’, ‘모란 개시장을 철폐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께 모란시장 내 건강원 앞에서 이동 도축 차량에 실렸던 50여 마리 불법 도살된 개 사체가 판매용으로 인계되는 장면이 적발됐다”며 “이 차량은 경기도와 성남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한국축산혁신협동조합 명의의 공공자산인데 불법으로 도살된 개들을 운반하는데 무단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 상인회가 지난 2016년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맺고 모란시장 내 살아있는 개 진열과 도살을 중단했으나 여전히 모란시장에서 버젓이 개 지육이 판매되고 있으며 불법 개 사체 운반의 적나라한 현장 또한 발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개들을 위해서 모란 개시장의 완전한 폐쇄와 개식용 종식을 향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개 사체를 불법 운반하고 인계한 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이 필요하며 정부와 국회는 동물학대 금지와 공중보건을 위해 당장 개식용 종식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라와 유엄빠는 지난달 31일 불법 개 사체 운반 관련자들을 동물보호법,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 배임, 자동차 등 불법사용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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