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축사, 극우 유튜버 독백… 홀로 유신시대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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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5일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겨냥,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된다. 혹시 공산세력에 맞서 외롭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기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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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홀로 유신시대 살고 있나"… 정의 "21세기 매카시즘"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공산전체주의 세력'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겨냥,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된다. 혹시 공산세력에 맞서 외롭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기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을 벌이는 공작세력은 누구냐"며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시민사회와 언론, 국민을 그렇게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자유·연대 운운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따른 동북아 긴장 고조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을 보며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북한은 더욱 핵과 미사일에 매달릴 것이 불 보듯 뻔해, 정전 70주년에 한반도 평화는 더욱 멀어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도대체 우리와 일본이 공유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공동의 이익은 무엇이냐"며 "무슨 말을 들어도 일본 입장을 강변하는 대통령을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비판에 가담했다. 이정미 대표는 "온 민족이 똘똘 뭉쳐 나라를 되찾은 날, 국민들을 적과 아로 나누어 상대를 섬멸해야 한다는 섬뜩한 말을 대통령에게 듣는다"며 "21세기 매카시즘이 웬 말이냐, 통합의 광복절 의미가 퇴색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광복, 인간 존엄 중요성 다시 상기하는 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소홀히 대해도 되는 사람, 조금 억울해도 되는 사람이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렵게 되찾은 빛을 흐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선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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