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개월 만에 공식 외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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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미 생가에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0년을 살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뒤 건강 회복에 집중하며 대구와 경북에서만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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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날은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맞춘 행보로,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공식적인 외출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측근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 도착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먼저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그는 생가 입구에 모인 수십여명의 지지자들에게는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말복이 지났는데 아직 덥네요”라는 말을 건네거나 일일이 악수했다.
박 전 대통령은 베이지색 얇은 윗옷과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복장을 한 모습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와 진주 목걸이도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그는 이후 광복절날 부친 생가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며 “사실은 좀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엔 아버지하고도 여러 번 모시고 왔었고, 걸어 올라오면서 많은 분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미 생가에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0년을 살았다.
박 전 대통령은 친박계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한 TK(대구·경북)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최근 인터뷰가 있었다. 그때 나온 내용이 다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유영하 변호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상당히 회복됐으며 측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이제 정치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끝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 사용하던 물품 등이 전시된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둘러봤다.
이후 경호 차량에 올라타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뒤 건강 회복에 집중하며 대구와 경북에서만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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