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00명?…국내 말라리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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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1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8월14일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514명이다.
연간 기준으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1년 발생한 826명 이후 700명을 넘지 않았다.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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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1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8월14일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514명이다. 2022년 1년간 발생한 420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폈을 때 경기도에서 3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77명, 서울 60명, 강원 19명, 전남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1년 발생한 826명 이후 700명을 넘지 않았다. 600명을 넘어선 해도 2014년(638명), 2015년(699명), 2016년(673명) 등 3번에 불과하다.
또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385명(2020년), 294명(2021년), 420명(2022년) 등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돼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3일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된 후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질병청은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 가동과 주변 풀숲 살충제 처리 등 방제 강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긴 옷이나 기피제를 사용하며 취침 시에는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오한‧고열‧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다만 발생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며, 두통이나 구토‧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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