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7일까지 훼손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 복구"

11일 잼버리 K-POP 콘서트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잼버리 폐영식 및 K-POP 콘서트로 훼손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 복구에 나선다.

문체부는 "15일 서울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확인하고, 잔디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는 "17일까지 잼버리 공연을 위한 무대 설치로 손상된 잔디를 중심으로 긴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19일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K리그1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9일 경기 이후에도 잔디 상태를 추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복구 작업을 진행해 9월 이후 열리는 프로축구 몇 A매치 경기에도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K-POP 슈퍼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서울시와 서울시설관리공단, FC서울측에 감사드린다. 손상된 경기장 잔디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정부가 서울시와 함께 협력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대회 폐영식과 K-POP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를 위해 경기장 잔디 위에 무대가 설치되면서 그동안 10억 원을 투입하는 등 공들였던 하이브리드 잔디가 손상돼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축구 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