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선 멀어지는 코스피,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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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2600선 안착이 멀어지고 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미국의 '잭슨홀 미팅'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코스피지수는 2575~2615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2540~2650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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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 2600선 안착이 멀어지고 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미국의 '잭슨홀 미팅'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2570.87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종가 기준 2600선이 붕괴되는 등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달 초 2667.07에 거래되던 지수는 보름 만에 3.6% 하락했다.
옵션만기일(10일) 이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눈치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국 지수도 힘을 잃은 모양새다.
오는 24~26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쏠린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과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코스피지수는 2575~2615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2540~2650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정부가 채권발행을 통해 유동성 흡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9월에는 금리인상보다 금리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이는 잭슨홀 미팅을 전후로 증시가 다시 회복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금리의 하향 안정화,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기업의 투자와 생산 선순환 가시성 확보, 경제 동행지표 바닥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의 투매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 마진율 개선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수와 별개로 국내 시장은 최근 증가한 미수금과 신용잔고에 따라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일부 업종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잘 나오는 전력설비, 의료기기 업종과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호텔, 카지노, 화장품, 면세점 등 리오프닝 섹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장기적으로 업황 전체가 턴어라운드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은 반도체, 조선 등의 실적 상향으로 소폭 상향 내지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에 따른 셀온(되팔기)현상 등으로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상향과 종목의 알파 수급 핵심인 개인 순매수, 저평가 등을 기반으로 종목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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