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행사서 김관영 전북지사 "유종의 미 못 거둔 잼버리, 도민에 사과"

도청 공연장서 78주년 경축식
호남 유일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 선생 참석
김 지사, 경축사 통해 잼버리 소회 밝혀

전북도는 15일 오전 도청 공연장에서 '제7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호남지역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선생을 비롯해 광복회원 등 도민 900여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기렸다.

행사는 이강안 광복회 전북도지부장의 기념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경축사, 전북도립국악원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참석자 모두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례적으로 경축사의 상당 부분을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데 할애했다.

김관영 지사는 "애국지사와 애국선열의 '내가 원하는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며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전북을 위한 도전이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민들은 새만금 잼버리가 난관에 처했을 때 힘과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도민 여러분을 포함한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사실과 달리 전북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상황에 대해선 의연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도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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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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