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게티, PST ART 2024 개막 기념 특별 커미션 시리즈 공개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2023. 8. 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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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과학의 충돌' 세부 프로그램 발표
서울-이끼바위쿠르르 퍼포먼스, 런던-캔디스 린 신작과 협업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
courtesy ikkibawiKrrr /사진제공=프리즈
프리즈는 로스앤젤레스에 근간을 둔 게티(Getty)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 지난 8월 14일 그에 따른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은 프리즈 서울 올해 시작으로 2024년 9월 개최될 PST ART까지 이어진다.

프리즈와 게티는 PST ART의 '예술과 과학의 충돌(Art & Science Collide)'라는 주제 아래 커미션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서울, 런던, 로스앤젤레스를 넘나들며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과 체험을 제공한다.

게티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PST ART (전 Pacific Standard Time)는 뮤지엄과 기관들이 참여해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을 아우르는 가장 큰 아트 이벤트다.

게티의 2024년 에디션은 45개 이상의 단체를 후원하며 우리 시대와 세대에 가장 시급한 사안을 중심으로 대중과의 대화를 촉진, 다양한 전시에 대한 연구와 기획을 지원한다.

2024년 개최되는 PST ART는 818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50개 이상의 전시와 작품을 선보이며, 기후 변화, 환경적 정의, 토착화된 지식부터 인공 지능, 과거와 미래의 우주론 및 생물공학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프리즈와 게티는 PST ART의 2024 에디션을 앞두고 전 세계 주요 예술의 거점에서 글로벌 프로젝트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프리즈 서울 2023에서 비주얼 리서치 밴드인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의 커미션을 시작으로 프리즈 런던 2023에서는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복합 매체 설치 작업 아티스트 캔디스 린(Candice Lin)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프리즈와 게티의 공동의 목표를 반영하며 두 기관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기관을 지원한다.

courtesy ikkibawiKrrr /사진제공=프리즈
9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에서 한국의 비주얼 리서치 밴드인 '이끼바위쿠르르'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끼바위쿠르르는 제주도의 해녀를 주제로 해양 생태계와 지속 가능한 환경을 탐구하는 새로운 영상과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제주 해녀들이 격언으로 삼는 '잠수는 동반자: 바다, 동료 그리고 해양 생물과 신화적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는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해녀들과 함께 긴밀한 협력하에 진행했다.

또한, 영상과 함께 이끼바위쿠르르는 페어 현장에서 '바다의 맛(Flavor of the Sea)'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매일 선보인다.

이 퍼포먼스는 아티스트의 '미역 이야기(Seaweed story, 2022)'의 연장선으로 2024년 로스앤젤레스 해머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숨(쉬다): 기후와 사회 정의를 향해 (Breath(e): Towards Climate and Social Justice)' 전시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복합 매체 설치 작업 아티스트 캔디스 린(Candice Lin)은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10월 11일-15일)에서 신작을 공개한다.

캔디스 린은 이번 작품에서도 'Seeping, Rotting, Resting, Weeping(2021)'에서 선보인 아시아의 전통적인 인디고 염색 기법을 활용하고 과학적 분류에 대한 연구를 이어간다.

특히 이 작품은 인디고 색을 입힌 대형 연의 형태로 제작돼 페어장에 전시되며 이후 리젠트 파크에서 공연인들에 의해 날려지는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린은 이 작품에서 한국의 전통 방패연의 음각 디자인을 활용해 인간이 가축과 반려동물에 행하는 중성화에 대한 생각을 투영했다. 특히 연의 표면은 신화와 동물의 형상으로 장식되어 있고, 19세기 중국 황실의 환관을 상징하는 특징들도 담았다.

이와 같이 캔디스 린은 다종간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연결하고 재해석하여,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연을 매개로 예술과 과학의 오래된 연결고리를 주목하고 항공기의 역사적 탐험을 연상하는 시도를 선보인다.

아울러 최예은과 공동 진행하는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연을 만들고 날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pyoungbok@loffici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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