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18명이 숨졌다···인도 병원 사망사고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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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지방병원에서 하룻밤 사이 최소 18명의 환자가 줄줄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타네시(市) 시립병원에서 지난 12일부터 24시간 사이에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시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타네 시내의 다른 한 병원이 최근 이전해 신축 공사에 들어가면서 해당 병원 입원 환자들이 대거 시립병원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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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지방병원에서 하룻밤 사이 최소 18명의 환자가 줄줄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타네시(市) 시립병원에서 지난 12일부터 24시간 사이에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사망자는 여성이 10명, 남성이 8명이었고, 대부분이 고령자였다. 숨진 이들은 뎅기열, 신장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 11일 환자 5명이 시차를 두고 숨지기도 했다.
시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타네 시내의 다른 한 병원이 최근 이전해 신축 공사에 들어가면서 해당 병원 입원 환자들이 대거 시립병원에 몰렸다. 시립병원 관계자도 "몬순(우기) 관련 질병으로 시립병원에는 이미 많은 환자가 입원해 있었고 환자 수는 매일 늘어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망자 유족들은 의료진 수가 환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어난 의료 과실 사고라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측은 의사 수가 환자 500명을 충분히 돌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 늘어난 환자의 대다수가 심각한 증세로 입원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자체적으로 사망원인 확인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병원 측 과실 가능성을 따지며 목소리를 높이자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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