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주의!' 정유미 vs 신혜선, '스릴러 퀸' 대결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8. 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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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한풀 꺾이면 스크린에 모처럼 반가운 여풍(女風)이 솔솔 분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물이 오른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실력파 배우' 정유미와 신혜선이 나란히 스릴러 영화로 돌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중고거래라는 흥미로운 소재, 일상 속의 서스펜스와 신혜선의 명품 열연으로 충만한 영화적 재미를 보장한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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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잠' 정유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타겟' 신혜선)

폭염이 한풀 꺾이면 스크린에 모처럼 반가운 여풍(女風)이 솔솔 분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물이 오른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실력파 배우' 정유미와 신혜선이 나란히 스릴러 영화로 돌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누가 '스릴러 퀸' 자리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유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서 호평을 받은 유재선 감독의 '잠', 신혜선은 '퍼펙트게임' '명당'을 만든 박희곤 감독의 신작 '타겟'으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준비를 마쳤다. 더군다나 두 작품 모두 '현실 공포'를 내세워 밀도 높은 공감을 자극,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내며 웰메이드 장르물의 세계로 초대한다.

'잠' 정유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정유미, 러블리 '잠'재우고 반전 '호러美' 깨웠다

정유미에게 '잠'은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이후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 전작에선 공유와 부부였다면 이번 신작 '잠'에선 이선균을 남편으로 둔 수진 역을 맡았다.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긴장감을 극대치로 끌어올릴 태세다.  

정유미가 연기한 수진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남편 현수(이선균)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가장 신뢰하던 존재가 매일 밤 끔찍한 위협을 가하는 대상으로 변하게 된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한 인물. 현수의 기이한 행동이 계속되는 악몽 같은 사태를 극복하고자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선다. 이에 정유미는 이선균과 평범하고 다정한 신혼부부의 모습부터 공포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애쓰는 강인함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그려내며 관객들을 스크린 안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유미는 "데뷔 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장르인 것 같다"고 도전을 강조하면서 "쉽지 않은 감정과 격렬한 움직임들을 연기하며 마치 경기를 뛰는 것 같았다. 탈진까지는 아니지만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갈 땐 실려가는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감케 했다.

'잠' 정유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잠'은 봉준호·이창동 등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던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사고 호평을 이끈 것. 외신은 '잠'에 대해 "봉준호·이창동 감독의 영향의 흔적을 담은 매끄럽게 실현된 장르 영화다"며 "'잠'은 유재선 감독을 스타로 만들어줄 엄청난 장편 데뷔작이다. 눈부시게 훌륭하다"고 일제히 찬사를 쏟아냈다.

봉준호 감독 역시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잠'은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릴러·SF 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되며 역대급 차별화된 공포를 기대하게 했다. 개봉은 오는 9월 6일이다.

'타겟' 신혜선,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 '타겟' 신혜선, 안방→충무로 정조준

어떤 어려운 역할도 척척 해내며 어엿한 안방극장 퀸으로 성장한 신혜선. 그는 남성과 여성, 현대극과 사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1인 2역('철인왕후)'을 소화하고 최근엔 '이번 생도 잘 부탁해'로 무려 인생 19회차 전생을 기억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신혜선이어서 가능한 남다른 내공이 돋보이는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바.

그런 그가 이제 충무로까지 접수할 전망. 2020년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으로 팬데믹 기간이었음에도 성공적인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데 이어 '타겟'으로 자신의 스크린 대표작을 만들 예정이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물.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중고거래 범죄를 날카롭게 포착, 실제 사건을 보는 듯한 생생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이에 신혜선은 가장 평범한 직장인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의 목표가 된 복합적인 인물로 변신, 또 한 번 쉽지 않은 캐릭터를 그리며 물오른 연기력을 뽐낸다. 그가 맡은 수현은 인테리어 회사 팀장으로, 거친 현장 인부들의 기세에도 밀리지 않는 당찬 성격의 인물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하고 난 뒤 모든 일상이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점차 무너진다. 신혜선은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분노, 두려움, 절망, 간절함 등 여러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타겟' 신혜선,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신혜선 또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타겟'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수현 캐릭터가 현실적이면서도, 또 나약하게 피해자로만 있지 않고 대처해 나가는 모습에 끌렸다. 응원해 주고 싶었다"라며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인물로, 일상의 모습과 감정 변화 등이 굉장히 공감되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고거래라는 흥미로운 소재, 일상 속의 서스펜스와 신혜선의 명품 열연으로 충만한 영화적 재미를 보장한 '타겟'. 여기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세로 떠오른 강태오가 특별출연,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강태오는 사이버수사대 소속의 '열정 신입' 나형사로 등장해 주형사 역의 김성균과 선후배 케미를 형성한다. 특히 그는 작년 9월 현역 입대, 현재 군 복무 중이어서 반가움을 더한다.  

신혜선의 연기 변신이 담긴 '타겟'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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