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갈수록 악화…7월 소매판매 2.5%↑·청년실업률은 비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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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3조 6761억위안(약 675조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가 7월에 더욱 둔화해 이미 위축된 성장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매판매는 여름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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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도 3.7% 증가 그쳐…시장 기대 못미쳐
청년실업률 발표는 아예 중단…전체 실업률은 소폭↑
"컨트리가든發 불황 우려…추가 정책 지원 서둘러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7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사상 최악이 예상됐던 청년실업률은 아예 발표를 중단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3조 6761억위안(약 675조 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4.5%)를 크게 밑돈 것이다. 1∼7월 누적 기준으론 26조 4348억위안(약 4860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늘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내수 경기를 가늠자 역할을 한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 소비와 외식 소비가 각각 1.0%, 15.8% 늘었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작년 상하이 봉쇄조치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4월 18.4%까지 치솟았다가 5월(12.7%) 이후 상승세가 꺾였으며, 6월(3.1%) 이후엔 한자릿수로 대폭 둔화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가 7월에 더욱 둔화해 이미 위축된 성장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매판매는 여름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7월 산업생산도 1년 전과 비교해 3.7% 늘었으나 상승세가 둔화했다. 전월(4.4%) 대비 악화했을 뿐 아니라, 로이터 전망치(4.4%)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제조업 동향을 나타낸다. 제조업은 3.9% 증가했고, 태양광전지, 신에너지자동차가 각각 65.1%, 24.9% 늘었다. 7월 누적 공업부가가치액은 전년 동월대비 3.8% 증가했다.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를 반영하는 고정자산투자(1~7월 누적 기준)는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했다. 인프라시설 투자액이 6.8%, 제조업 투자가 5.7% 각각 늘어난 반면, 부동산개발투자는 8.5%, 주택판매액은 1.5% 감소했다.
7월 실업률은 5.3%로 전달(5.2%) 대비 소폭 상승했다. 16~24세 청년실업률을 따로 볼 수 있는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2월 16.7% 이후 매달 상승해 올해 6월엔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7월 더욱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에선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긴 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국의 모든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대부분이 정체되거나 거의 확장되지 않았다”며 “컨트리가든 등 부동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정책적 지원을 서두르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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