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예상치 하회… 치솟던 청년 실업률은 ‘발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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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2.5%, 산업생산은 3.7%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6761억 위안(약 67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5% 증가했다.
1∼7월 소매판매는 26조4348억 위안(약 485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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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2.5%, 산업생산은 3.7%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 폭은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4.5%에 비해 낮았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4%를 밑돌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6761억 위안(약 67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이에 중국 당국이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소비지출을 독려해 왔음에도 경기 둔화의 우려 속에 소비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6월(3.1%)에 비해 둔화한 것으로 4월(18.4%), 5월(12.7%)에 비해 대폭 떨어졌다. 1∼7월 소매판매는 26조4348억 위안(약 485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친 데다 3월(3.9%)과 4월(5.6%), 5월(3.5%), 6월(4.4%)에 비해서도 둔화한 것이다. 중국 산업생산은 공장·광산·공공시설 등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7월의 고정자산투자는 6월에 비해 0.2% 감소하는 등 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침체된 부동산 경기도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1~7월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8.5% 떨어졌고 전국의 1∼7월 누적 분양 주택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와 1.5% 감소했다.
7월의 실업률은 5.3%로 전달(5.2%)보다 약간 높아졌다. 다만 중국은 이날 발표에서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6월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올해 8월부터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졸자들이 취업시장에 나오는 7~8월 청년 실업률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부정적인 통계치 공개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7월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8.3% 하락했다. 특히 수출이 9.2% 줄어 수입(6.9%)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했고 생산자 물가도 4.4%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푸링후이 대변인은 다만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부동산 디폴트 위기와 관련해서는 “정책의 최적화로 인해 부동산 개발자들의 리스크가 점전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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