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신호진' 에이스 이전에 프로 2년차 신인...코트를 돌며 인사 투어 [유진형의 현장 1mm]

유진형 기자 2023. 8. 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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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예의까지 갖춘 한국 남자배구 왼손 공격수 계보를 이을 공격수

[마이데일리 = 구미 (경북) 유진형 기자] OK 금융그룹 신호진이 13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의 남자부 결승에서 34득점을 퍼부으며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0) 승리로 승리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은 2022-20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OK 금융그룹에 입단한 신인이다. 신호진은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지난해 입단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허리 부상과 부진으로 코트에 설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고 프로 첫 시즌은 아쉽게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31득점, 결승에서 34득점을 퍼부으며 OK 금융그룹의 창단 첫 컵대회 우승 일등 공신이었다. 

190cm가 채 되지 않는 단신 공격수지만 그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공격수다. 파나소닉과의 준결승에서 58.14%의 공격 성공률과 6개의 블로킹으로 31득점을 올리며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준결승 이후 18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치른 결승전에서도 72.34%의 경이적인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34득점을 뽑아냈다.

놀라운 활약을 펼친 신호진의 MVP는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그는 아직 프로 2년 차 신인이다. 경기 시작 전 코트에서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건 코트를 돌며 선배들에게 인사하는 것이다. 실력과 예의까지 갖춘 신호진은 이번 대회 히트상품이었다.

[경기 시작 전 코트를 돌며 인사한 신호진. 사진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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