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떠난 자리에서 홀로 연습하는 '사막 여우' 임희정…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8. 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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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는데’

컷 탈락한  임희정이 3라운드 챔피언조까지 출발한 뒤 홀로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임희정이 12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진행된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 했다.

이번 시즌 두산건설은 골프단을 창단하면서 임희정, 유효주, 유현주, 박결 등을 영입했고, 두산건설의 이름을 내건 첫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임희정은 이번 시즌 한국여자오픈대회에서 기권한 뒤 부상 회복을 위해서 그 동안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후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복귀전을 치뤘고,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대회에 참석했다.

1라운드에서 임희정은 8번, 10번, 16번,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2번, 3번, 13번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 14번~16번까지 버디를 잡으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임희정은 2라운드 이븐을 기록하며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장수연, 안소현, 이세희, 전우리, 이가영, 이다연, 안지현, 김서윤2, 최예본과 함께 공동 89위로 컷 탈락했다. 

3라운드에서 챔피언 조 선수들까지 모두 나간 10:50분경 연습 그린에 나온 임희정은 혼자 퍼팅 연습에 공을 들였다.  무더운 땡빛 아래서  골프공 3개와 퍼터를 들고  무한 연습을 했다.  임희정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었지만 두산건설 이름을 건 첫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컷 탈락하는 당했기에 이를 악물고  연습을 계속했다.

임희정이 연습 그린에서 홀로 퍼팅 연습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후원사 대회 2라운드에서 임희정이 힘찬 티샷을 때리고 있다.

임희정은 대회 전 “소속 선수로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떨리고 설레는 기분이 공존한다. 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희정은 오는 24일부터 제이드팰리스에서 진행되는  '한화 클래식 2023'에 출전한다.

한편 이예원이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4타로 김민선7과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이예원은 연장 첫 홀에서 6M 거리의 버팅을 성공 시키며 파를 기록한 김민선7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이예원은 지난 4월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상금 2억 16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1위(7억 922만원)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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