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바위처럼 단단한 나라 만들 것” vs 이재명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렇게 하여 ‘갈대처럼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 ‘바위처럼 단단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안보위협을 언급하며 다른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자주독립’의 정신을 지켜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만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넣는 사회에선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표를 ‘무능·무대책·무책임’이라고 표현하며 “누구도 경제위기와 민생 고충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을 강조한 것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철저한 군사적 대비태세 위에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UN과 EU 등 세계의 협력 등 4중, 5중의 평화 안전장치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경제도약의 전제조건이며,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 발전의 기초라는 확고한 국정운영의 철학이 있었다”며 “민생경제 위기와 외교안보 위기, 국민통합의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직면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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