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뭔지 모르겠다"…시한폭탄 부부에 오은영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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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다툼에도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다며 고민을 상담한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6년 차의 11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다솔(36), 최지영(31) 부부가 출연했다.
하지만 행복해 보였던 이들 부부는 "자주 다툼이 일어나지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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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잦은 다툼에도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다며 고민을 상담한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6년 차의 11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다솔(36), 최지영(31) 부부가 출연했다. 전 축구선수에서 이젠 유소년 축구지도자로 변신한 남편과 승무원에서 현재 승무원 지망생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는 아내는 훈훈한 선남선녀의 비주얼로 출연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행복해 보였던 이들 부부는 "자주 다툼이 일어나지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차리고 집안일을 하는 남편을 보며 출연자들은 "제 2의 최수종"이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잠에서 깬 아내는 남편이 차려준 음식을 한참 보더니 급기야 싱크대에 버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남편이 집을 나선 후 아내는 우는 아들을 달래고, 장장 6시간이나 걸려 이유식을 만들었다. 기상 후 8시간이나 공복으로 육아를 하는 모습에 MC들은 진심으로 걱정했다. 업무도 병행하던 아내는 결국 지쳤고, 근무 중인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불편하게 들린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사실 아내는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 중이었다. 때문에 남들보다 무기력했고 피로를 빨리 느끼고 있었다. 사정을 들은 오 박사는 "아내에게 체력적인 보충이 필요하다. 하루 두 끼는 꼭 챙겨 먹고 이유식 만들기를 그만두라"면서 "집안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며 적절한 체력 분배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남편의 퇴근 이후에도 부부의 갈등은 고조됐다. 일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달려온 남편을 기다린 건 잔뜩 쌓인 설거짓거리였다. 남편은 "따뜻한 말 한마디만 건네줬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고, 아내는 육아로 지치면 감정조절이 어렵다고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아내에게 서로 마음을 나누자며 대화를 계속 시도했지만, 아내는 계속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박사는 "이런 부부가 시한폭탄 같다"라고 경고하며 "두 사람에게 서로 다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인의 성향을 바꾸기보다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위해 화이트보드에 부부의 문제를 적고, 각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후 대화하는 '하프 타임'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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