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주지훈의 수다는 주사... 정우성과 '보호자' 찍으면서 숨 막혀"('라디오쇼')[종합]

이혜미 2023. 8. 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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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주지훈의 수다는 주사"라는 발언으로 '라디오 쇼'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15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 쇼'에선 영화 '보호자'의 주연배우 김남길과 박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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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남길이 “주지훈의 수다는 주사”라는 발언으로 ‘라디오 쇼’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15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 쇼’에선 영화 ‘보호자’의 주연배우 김남길과 박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라디오 쇼’의 게스트로 나섰던 주지훈이 김남길을 ‘수다쟁이’라 명명하며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다”고 폭로한 가운데 당사자인 김남길은 “우리는 서로 말이 많다고 하는 사이다. 주지훈은 술을 마셔야 말을 많이 하는 편이고 난 술을 마시지 않아도 말이 많다. 그러니 나는 수다고 주지훈은 주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주지훈과 그렇게 친하지 않은데 밖에서 자꾸 내 얘기를 하고 친한 척을 하고 다닌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김남길은 유재석 과다. 유재석도 술을 못 마시는데 사람이 밝고 즐겁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김남길은 영화 ‘보호자’의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한 남자가 조직을 떠나 평범한 삶을 살고자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은 액션 물로 김남길 외에도 정우성 박유나 박성웅 김준한 등이 출연한다.

작중 세탁기라 불리는 해결사 ‘우진’으로 분한 김남길은 “그냥 악역이라기보다 주인공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방해하는 역할이다. 평범하게 살 수 없는데 평범하게 살려고 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해당 캐릭터를 소개했다.

주연배우 정우성이 감독으로 연출까지 맡은데 대해선 “배우 출신 감독의 장점은 현장을 잘 알고 있어서 명쾌하게 디렉션을 준다는 거다. 반대로 숨이 막힌다는 단점도 있다. 연기를 너무 잘 알고 현장을 잘 알다 보니 배우들이 도망가는 순간을 캐치해서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그게 너무 숨이 막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성웅과의 술자리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남길은 “박성웅이 그간 무서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론 부드럽고 좋은 분”이라며 “나도 처음에 되게 무서웠던 게 술자리에서 실수 아닌 실수를 했다. 박성웅이 소맥 제조에 나섰는데 내가 도와준답시고 숟가락으로 잔을 친 거다. 박성웅이 ‘너 이놈의 자식. 내가 하려고 했는데. 그냥 가만히 있어’라고 하더라”고 고백, 박명수를 웃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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