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이예원, 하이원에서 대상 1위 사냥..LPGA 강자들과 우승 경쟁

주영로 2023. 8.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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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하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이예원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의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유소연이다.

올해 2승을 거둔 임진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과 대상 경쟁에서 모두 1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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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막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연속 우승 도전
시즌 2승으로 상금 1위 도약..대상 1위 기회
"티샷 중요한 코스..페어웨이 안착 신결 쓸 것"
유소연, 대회 3번째 우승 사냥 "샷감 좋아져"
LPGA 대니엘 강, 지은희도 출전 샷대결
이예원.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20)이 제주의 기세를 하이원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13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하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이예원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가세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유소연(33)과 지은희(37)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 등이 출전해 KLPGA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스스로 강점이라고 말하는 기복 없는 경기를 이어간다면 2주 연속 우승의 가능성은 크다.

이예원은 지난해 우승 한 번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대회별 성적에 따라 받는 포인트를 꾸준히 쌓은 덕분이다. 지난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13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올해 티샷과 아이언, 어프로치샷, 쇼트게임, 퍼팅 등 경기력을 합산해 평가하는 종합능력지수 1위가 이예원의 꾸준함을 재증명하고 있다.

이예원은 “하반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고, 오히려 우승까지 하면서 샷감이 더 좋아진 상태”라면서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 만큼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이어 “올해 가장 큰 목표인 대상을 받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상은 시즌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이예원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으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1위 박지영이 참가하지 않아 역전의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이예원의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유소연이다.

유소연은 2009년과 2015년 2번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유소연은 올해 톰10에 한 번도 들지 못할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으나 2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경계할 후보다.

이예원 만큼 하반기 뜨거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임진희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유소연은 “올 시즌 초반에는 샷감이 좋지 않아 참가한 대회에서 많이 고전했다”라며 “최근에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샷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같은 코스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만큼 내 플레이스타일과 잘 맞는다”라며 “소심한 플레이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세 번째 우승을 기대했다.

하반기 펼쳐진 2개 대회에선 우승과 4위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2승을 거둔 임진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과 대상 경쟁에서 모두 1위가 될 수 있다.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7월 잠시 국내 활동을 접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는 복귀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한진선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해 우승을 다음으로 미룬 박현경은 다시 한 번 4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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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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