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슈어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3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KKKKKKKKKKK' 슈어저 완벽투로 에인절스 제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중견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맷 타이스(포수)-랜달 그리척(좌익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패트릭 산도발.
슈어저가 선발 등판한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미치 가버(포수)-에제키엘 듀란(3루수)-로비 그로스맨(지명타자)-J.P. 마르티네스(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슈어저는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니악을 처리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오타니는 1B2S에서 두 차례 파울커트를 해냈다.하지만 몸쪽으로 들어온 88.7마일(약 142km/h) 커터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어 드루리도 삼진 아웃당했다.
2회말 텍사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그로스맨이 볼넷, 마르티네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베라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세미엔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3회말 3점을 추가했다. 가르시아 볼넷, 가버 안타, 듀란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산도발이 그로스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지만, 마르티네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0이 됐다. 이후 타베라스의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산도발이 세미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에인절스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산도발이 내려가고 그리핀 캐닝이 올라왔다. 하지만 캐닝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듀란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시거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로우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로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0-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하지만 1B2S에서 슈어저의 77.8마일(약 125km/h) 커브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텍사스는 6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시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로우와 가르시아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가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공이 뻗지 못했다.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말 텍사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로스맨의 2루타와 마르티네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베라스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세미엔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는 계속해서 에인절스를 몰아쳤다. 시거가 중견수로 물러난 뒤 로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가르시아의 2점 홈런이 터졌다.
8회말 텍사스는 1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베라스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에인절스는 8회와 9회 득점을 뽑지 못하며 텍사스에 0-12로 패배했다.
오타니는 슈어저와의 세 번의 승부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 0.303 OPS 1.067로 하락했다. 슈어저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12승(4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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