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사 임원 연봉 1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퇴직금만 22억 원

곽민경 2023. 8. 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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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 5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 1위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었습니다.

어제 주요 증권사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김 전 회장은 상반기 28억9796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회장이 지난 5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인해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으로만 22억 6500만 원이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김 전 회장의 급여는 약 4억6600만 원, 상여는 약 1억 6500만 원이었습니다.

연봉 2위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로 28억 5902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28억 57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장을 뛰어넘는 고액연봉을 받는 임직원들도 있었습니다. 삼성증권 강정구 영업지점장의 상반기 보수는 18억 5000만 원으로, 장석훈 대표이사의 보수 7억 6200만 원을 넘어선 금액을 받았습니다.

한편, CEO와 임직원을 막론하고 상반기 최고 연봉을 받은 사람은 올해 상반기 34억 3000만 원을 받은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이었습니다. 윤 과장의 전체 연봉 중 34억 원은 상여금이었으며 상반기 급여는 3200만 원이었습니다.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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