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개막전서 후반 투입 활약했지만...울버햄프턴, 맨유에 0-1 패배

강은영 2023. 8.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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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프턴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사라비아와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오나나는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턴의 크로스를 쳐내는 과정에서 사샤 칼리이지치를 두 팔로 내리치는 동작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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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프턴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공식 데뷔전을 치른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승점 획득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은 마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측면엔 마테우스 누네스와 페드로 네투가 책임졌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두고 울버햄프턴 수비진을 흔들었다. 두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후반 18분 사라비아와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코치진이 건넨 쪽지를 그라운드에 들고 들어가 동료들에게 보여준 뒤 바지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투입되자마자 상대의 좌측을 돌파하다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까지 4차례의 슈팅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후반 21분 중앙을 파고들어 과감하게 쏜 중거리포와 후반 추가시간 좌측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날린 왼발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오닐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축구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드리블 성공률 100%(2회), 경합 성공률 80%(5회 중 4회 성공) 등을 기록해 평점 7.2점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울버햄프턴은 맨유의 라파엘 바란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32분 바란은 에런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완성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슈팅만 23회 시도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밀렸다. 특히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EPL 사무국은 오나나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러나 오나나는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턴의 크로스를 쳐내는 과정에서 사샤 칼리이지치를 두 팔로 내리치는 동작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했으나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닐 감독은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경기 후 "EPL 심판기구(PGMOL)의 총 책임자인 존 모스가 오심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입단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첼시는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소속팀 브라이턴에 1억1,500만 파운드(약 1,950억 원)를 지불했다. '8년+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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