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데이비스컵서 '세계 1위' 알카라스‧'2위' 조코비치 상대

9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막
한국, 스페인·세르비아·체코와 한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가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15일(한국시간) 2023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권순우(107위‧당진시청)와 홍성찬(204위·세종시청), 정윤성(313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3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71위·KDB산업은행)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스페인과 세르비아. 체코의 출전 선수 명단도 확정됐다. 스페인과 세르비아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스페인에서는 알카라스를 포함해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7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16위)가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알카라스는 지난해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 출전해 권순우와 경기를 펼쳐 2-0으로 승리 한 바 있다.

세르비아에서는 조코비치와 라슬로 제레(34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1위), 두산 라요비치(66위), 하마드 메제도비치(144위)가 나선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데이비스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체코에서는 이르지 레헤츠카(35위), 토마시 마하치(102위), 야쿠프 멘시크(192위), 아담 파블라세크(복식 60위)가 출전한다.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는 오는 9월12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지는데 C조 경기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 캐나다, 스웨덴, 칠레가 속한 A조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영국, 호주, 프랑스, 스위스의 B조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펼쳐진다. 크로아티아, 핀란드, 네덜란드, 미국의 D조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린다.

데이비스컵 본선 조별리그에는 총 16개팀이 출전, 4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이중 상위 2개국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한다.

지난해 한국은 본선에 올랐지만 스페인에 0-3으로 패하고 세르비아, 캐나다에 각각 1-2로 패배한 바 있다.

한국은 지난 2월 벨기에와의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0-2로 끌려가다 3-2로 역전에 성공,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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