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타임스 "한미일 군사적 유대 증진은 지역 평화 파괴"

권영미 기자 2023. 8.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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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15일 한·미·일의 군사적 유대 증진이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그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군사 지휘, 조기 경보, 미사일 기술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사한 공동 방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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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15일 한·미·일의 군사적 유대 증진이 동북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그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군사 지휘, 조기 경보, 미사일 기술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사한 공동 방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질적인 목표는 중국이라면서 3국간의 보다 긴밀하고 제도화된 군사 협력은 동북아와 심지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 상황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미일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8일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군수공장을 시찰하고 미사일 생산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 등을 동북아 긴장이 높아지는 예로 설명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대 교수도 "미국과 일본, 한국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국 동맹에서 3국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니 나토'를 건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 교수는 현재 상황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불안정과 분열, 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유대를 강화하는 방식"이라면서 이를 역내 국가들, 심지어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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