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이예원, 하이원리조트 오픈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권혁준 기자 2023. 8.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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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1위에 오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2주 연속 우승으로 대상 선두 자리까지 노린다.

이예원은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격한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 1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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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불참, 대상 1위 탈환 가능…"마지막까지 집중"
'지난주 컷 탈락' 박민지 반등 노려…유소연 국내 나들이
이예원(20·KB금융그룹).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1위에 오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2주 연속 우승으로 대상 선두 자리까지 노린다.

이예원은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격한다.

지난해 우승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차인 올해 '멀티 우승'을 달성하며 지난해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주에는 신설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 인해 상금랭킹은 단숨에 1위가 됐다. 누적 상금 7억2592만원으로 가장 먼저 7억원을 돌파하며 2위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6억7871만원)을 따돌렸다. 3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5억4414만원)과 격차도 1억8000만원에 달한다.

내친 김에 이번 대회에선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첫 3승 선점을 노린다. 최근 샷감이 올라온만큼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예원은 "하반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고, 오히려 우승까지 하면서 샷감이 더 좋아졌다"면서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만큼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 1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현재 344포인트로 이 부문 2위인데, 1위 박지영(370점)이 불참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내의 성적만 기록해도 박지영을 제칠 수 있다. 다만 사정권에 있는 대상 3위 임진희(25·안강건설·328점), 4위 박현경(323점)의 성적은 감안해야한다.

이예원은 "올해 가장 큰 목표인 대상을 받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25·NH투자증권). (KLPGA 제공)

지난 2년간 KLPGA투어를 평정한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반등을 노린다.

전반기 2승을 차지하며 활약을 이어간 박민지는 7월 이후 US 여자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출전하며 자리를 비웠다. 이후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했는데 컷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자리를 비운 사이 상금(5위), 대상(7위) 등 각종 랭킹에서도 뒤로 밀린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예원, 임진희 등을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유소연(33·메디힐). /뉴스1 DB

유소연(33·메디힐)도 반가운 이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소연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다.

그는 2009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단일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유소연은 "시즌 초반 샷감이 좋지 않아 고전했는데, 최근에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샷의 자신감도 올라왔다"면서 "같은 코스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만큼 이번 대회도 적극적인 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역시 LPGA투어에서 뛰는 지은희(37·한화큐셀), 다니엘 강(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이밖에 신인왕 2위에 올라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랭킹 1위 황유민(20·롯데)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진선(26·카카오VX)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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