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에서 모델 Y 가격 또 인하…깊어지는 수익성 고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들이 반등한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주요 기술주 가운데 홀로 하락했다.
다만 퓨처 펀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테슬라 투자자인 게리 블랙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Y의 대부분은 후륜 구동 버전으로 이 버전의 가격은 26만4000위안(약 3만6300달러)으로 유지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테슬라의 수익성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들이 반등한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주요 기술주 가운데 홀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1.2% 하락한 239.7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8월 들어 10거래일 동안 딱 2일만 주가가 상승하고 나머지 8일간 하락했다. 8월 들어 낙폭은 10.3%이다.
지난 7월18일 기록한 올들어 최고치 293.34달러에 비해서는 18.3% 떨어진 것이다.
빅테크주가 급등한 이날 테슬라가 거의 유일하게 하락한 이유는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저녁 웨이보를 통해 모델 Y 크로스오버의 롱-레인지(long-range) 버전과 퍼포먼스(Performance) 버전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모델3에 대해서는 8000위안(약 1100달러)의 보험 보조금을 9월까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시장인 중국에서 BYD,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업체들과 경쟁하느라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해왔다. 이 결과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 밑으로 떨어졌다. 1년 전만 해도 영업이익률은 15%에 육박했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는 중국 자동차회사인 지리가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크로스오버 모델인 지커 001의 가격을 인하한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커 001의 3가지 버전 가격은 평균 5000달러가량 인하돼 현재 기본 가격이 4만~5만2000달러이다.
현재 중국에서 롱-레인지 버전의 모델 Y 가격은 4만1400달러이다. 이는 올초 4만9400달러에서 인하된 것이다. 퍼포먼스 버전의 모델 Y 가격은 올초 5만5000달러에서 현재 4만8300달러로 낮아졌다.
테슬라가 지커의 가격 인하에 대응해 모델 Y 일부 버전의 가격을 내린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인도량이 전월비 31% 급감했다. 반면 BYD의 지난 7월 전기차 인도량은 전월비 4% 늘어 대비를 이뤘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가격 인하에 힘입어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29만4000대로 전년 대비 약 50% 늘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인도량이 급감하자 가격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지커는 올들어 7월까지 약 5만500대의 배터리형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의 2%에 불과한 것이지만 1년 전에 비해 약 127% 급증한 것이다.
테슬라가 날로 경쟁이 심해지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계속한다면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다만 퓨처 펀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테슬라 투자자인 게리 블랙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Y의 대부분은 후륜 구동 버전으로 이 버전의 가격은 26만4000위안(약 3만6300달러)으로 유지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테슬라의 수익성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오은영 "시한폭탄 같다"…남편이 만든 음식, 쓰레기통 직행하는 아내 - 머니투데이
- 정이랑, 남편 김형근 공개…"잘 생겼다" 구준표 닮은꼴 '화제' - 머니투데이
- 수술로 키 7㎝ 늘린 남자…"반년간 못 걷는다, 2년째 백수" - 머니투데이
- '뺑소니 논란' 황선우 측 "도주 행위 없었다…피해자와 합의" - 머니투데이
- '10살 연하♥' 정상훈 "아내, 주방 출입 금지…이유식부터 내가 다 해" - 머니투데이
- "여자들이 만만하냐"…근조화환 뒤덮인 동덕여대, 왜? - 머니투데이
- 춘천 반지하서 강남 아파트로…900만 유튜버 부부, 연 수입은? - 머니투데이
- 애플은 멀어지고, 중국폰은 등 뒤에…'샌드위치 갤럭시'의 딜레마 - 머니투데이
-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 박은영 보고 "내가 더 예쁜데?"…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남들 4600만원 타갈때 난 0원"…이런 실손보험 가입자 65%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