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축전…토론회, 공연 등 '광복절' 분위기 고조[데일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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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밀착 행보를 보였다.
북한 곳곳에선 토론회, 공연, 전적지 참관 등 행사가 이뤄지며 광복절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에서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의 축전 교환 소식을 전하며 전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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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밀착 행보를 보였다. 북한 곳곳에선 토론회, 공연, 전적지 참관 등 행사가 이뤄지며 광복절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에서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의 축전 교환 소식을 전하며 전문을 공개했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조로(북러) 사이의 친선단결이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더욱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같은 면에서 김일성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금성정칙대학 등 교원과 연구사, 일꾼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의 '조국해방 업적'을 연구하기 위한 사회과학부문 연구토론회가 지난 14일 열렸다고 전했다.
2면에서도 광복을 김 주석의 업적으로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신문은 김 주석이 '항일대전'을 승리로 이끌어 조국해방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주석이 항일투쟁 당시 쌓은 '일심단결'의 전통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로 이어지고 있다며 '백두혈통'의 권력세습을 정당화했다.
3면에서도 '근로인민에게는 해방의 은인, 민주의 새조선엔 위대한 태양'이란 제목의 기사로 김 주석에 대한 찬양을 이어갔다. 신문은 지난 1945년 10월14일 김 주석의 사상 첫 대중연설이 있었다는 '김일성 장군 개선 환영 군중대회' 당시를 재조명하며 "'김일성 장군 만세'의 환호성이 우뢰와 같이 터져올라 하늘땅을 진감하며 삼천리 강산에 메아리쳐갔다"라고 묘사했다.
신문은 4면에선 광복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이뤄진 행사 소식을 전했다. 직총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직맹일꾼들은 지난 14일 평안남도 마두산혁명전적지를 방문했고, 평안남도 평원군 삼봉리문화회관에선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의 공연이 진행됐다.
6면에서는 영국, 덴마크, 러시아, 브라질, 벨라루스, 인도, 방글라데시 등 국가의 친북단체들이 김 주석을 높이 평가한 글들을 옮겨실었다. 또 러시아, 네팔 등 국가에서 열린 친북단체들의 한국전쟁 70주년 토론회 소식도 전했다.
5면에선 지난달 27일 열린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경축행사에 참석했던 '애국열사 자손'들의 후기와 함께 "세월은 흐르고 강산은 변해도 전세대들의 애국의 넋이 후손들의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라며 애국충정의 계승을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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