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나 반칙 맞다' 맨유, 울버햄튼전 논란…하워드 웹+심판 기구 PK 오심 사과

▲ 프리미어리그의 심판 기구는 PK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오나나의 장면을 파울로 바라봤다

▲ 선방쇼를 펼친 오나나. 마지막 파울 장면은 논란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승리 주역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 덕에 웃었지만 마지막 순간은 가슴이 철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1-0으로 이겼다.

큰 기대를 모으며 개막전에 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상과 달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개막 직전 훌렌 로페테니 감독이 떠나고 게리 오닐로 급히 감독을 바꿨던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마테우스 쿠냐를 앞세운 역습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90분 동안 시도한 양팀의 슈팅수만 봐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선전한 경기였다. 슈팅만 23차례 시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협했다. 후반 4분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불운이 아니었다면 선제 득점도 울버햄튼 원저러스의 몫이었을 수 있다.

▲ 울버햄튼전 결승전 주인공 바란

▲ 바란

▲ 바란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개 슈팅에 그쳤다. 그래도 결정력에서 앞섰다. 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로빙 패스로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허물었다. 아론 완-비사카가 침투한 뒤 논스톱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라파엘 바란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만회골을 위해 고삐를 당겼다. 후반 37분 파비우 실바의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고 후반 시간 막바지에는 황희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괴롭혔다. 황희찬은 종료 직전에는 발과 머리로 골을 노렸지만 벗어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등공신의 오나나 골키퍼였다. 오랜 시간 골문을 지켰던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하고 오나나에게 새로운 넘버원을 맡긴 보람을 찾았다.

▲ 맨유 골문을 자주 위협했던 황희찬

▲ 울버햄튼 슈팅 23개를 모두 선방한 오나나

▲ 후반 관중 난입

다만 가슴이 철렁인 순간이 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크로스를 쳐내려다가 사샤 칼라이지치를 가격했다. 볼과 상관없는 충돌이었기에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쳤으나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크게 항의했지만 패배로 마무리됐다.

당연히 오닐 감독은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한다. 경기 후 "페널티킥이라고 봤다. 오나나는 칼라이지치의 머리를 때렸다"며 "주심이 당연히 온필드리뷰를 할 것으로 봤는데 내게 경고를 줬다.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었다"라고 했다.

▲ PK 논란은 있지만 오나나의 선방쇼는 대단했다

▲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로부터 오심 판정을 사과 받은 오닐 감독

오심으로 볼 한마디를 덧붙였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 총 책임자 존 모스가 찾아와 사과를 했다. 모스는 노골적인 페널티킥이었다고 했다"고 했다. 영국 언론 'BBC'도 "하워드 웹 PGMOL 회장도 울버햄튼 원러더스 관계자에게 연락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고 전달했다.

다행히 승리를 지킨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심판이 판단했어야 할 장면이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건 행운이었지만, 내 의견은 페널티킥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 텐 하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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