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년 후 기대 인플레 3.5%로 둔화"…2년래 최저 수준

임상수 2023. 8. 15.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고 폭스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또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연준 인사들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2025년까지 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연은 소비자 전망 조사…3년 후 2.9% 수준으로 하락 예상
미국 시카고의 한 대형마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고 폭스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최고치 7.1%보다 크게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들은 또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3년 후 2.9% 수준으로 하락하고, 5년 후에도 안정적으로 2.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고착화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이에 비해 연준 인사들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2025년까지 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인들은 주택가격, 대학 등록금, 의료비, 임대료,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등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7월 CPI는 지난해 동기보다 3.2% 상승, 전월의 3%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은 갈 길이 먼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1천300가구의 순환 패널을 상대로 이뤄지는 이 설문조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사태에 대응하는 방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폭스 뉴스는 덧붙였다.

nadoo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