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편의점 매출 성장…'왕좌' 백화점 턱밑 추격

이석주 기자 2023. 8.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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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편의점 매출 규모가 지난해 대형마트를 뛰어넘은 데 이어 백화점마저 추월할 기세다.

편의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에 근접한 고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2%대로 주저앉은 영향이 크다.

산업부가 매월 공개하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와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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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 상반기 업태별 매출 구성비'
편의점 16.6%로 백화점과 불과 1%p 격차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BGF 리테일 제공

전국 편의점 매출 규모가 지난해 대형마트를 뛰어넘은 데 이어 백화점마저 추월할 기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업태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편의점은 16.6%(오프라인 전체 유통업체 매출 대비)로 집계됐다.

이는 대형마트(13.3%)보다 3.3%포인트 높고, 백화점(17.6%)과는 1.0%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백화점 17.8% ▷편의점 16.2% ▷대형마트 14.5%였다.

편의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에 근접한 고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2%대로 주저앉은 영향이 크다.

산업부가 매월 공개하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와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를 기준으로 한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만년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1년 15.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대형마트(15.7%)를 앞지르고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백화점까지 넘어설 기세를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유통업계 최대 관전 포인트는 편의점이 백화점을 추월하느냐가 될 전망된다.

관건은 소비 심리다. 극심한 소비 심리 위축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와 물가가 안정되면서 다소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세점과 연결된 백화점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근래 꾸준히 외국인 고객 비중을 높이고 있는 편의점에도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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