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팀 리그 성적, ‘분위기 장악’ 주장한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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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 밑에 약졸 없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의 9개 팀 단체전인 '2023~2024 웰컴저축은행 팀 리그' 1라운드(3일~11일)를 압축해 표현하면 이쯤 될 것 같다.
팀의 주장으로 1세트 남자복식, 3세트 남자단식 등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에 주로 출전한 조재호는 1라운드 13승3패(승률 81.3%) 다승 1위로 맹활약했다.
팀 리그 2라운드는 1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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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 밑에 약졸 없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의 9개 팀 단체전인 ‘2023~2024 웰컴저축은행 팀 리그’ 1라운드(3일~11일)를 압축해 표현하면 이쯤 될 것 같다. 5라운드까지 라운드별 승자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는 만큼 매경기 접전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의 선전 배경엔 역시 팀 리더 조재호가 있다. 팀의 주장으로 1세트 남자복식, 3세트 남자단식 등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에 주로 출전한 조재호는 1라운드 13승3패(승률 81.3%) 다승 1위로 맹활약했다. 라운드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조재호 아래 여자복식의 김민아(9승5패)-김보미(7승4패)는 최강의 ‘호흡’을 뽐냈다. 오성욱은 복식에서만 7승1패를 쌓았고, ‘신입생’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도 단식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최종일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던 1라운드 2위 크라운해태의 상승세 뒤에는 역시 리더 김재근의 존재가 우뚝했다. 김재근은 1라운드 12승1패로 다승 2위로 밀렸으나, 승률은 92.3%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재근이 앞에서 끌자 올 시즌 개인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챙긴 백민주(12승4패)가 펄펄 날았고, 임정숙(9승5패)도 장단을 맞췄다. 김재근의 지휘 아래 김태관(7승3패)과 오태준(5승5패)도 탄탄한 팀 전력을 구성했고, 주춤한 다비드 마르티네스(7패)는 잠재력을 터트릴 각오다.
최성원이 이끄는 휴온스도 1라운드 4위로 무난한 행보를 펼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최성원은 앞서 개인전 투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엄청난 책임감을 져야 하는 팀 리그에서는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의 해결사로 나서는 등 리더십을 보였다. 이번 1라운드에서는 10세트에 출전해 5승5패를 거둬 체면치레했다. 세미 사이그너가 4승9패로 개인전과 달리 낙폭을 보였으나 워낙 존재감이 크고, 하비에르 팔라존이 11승3패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전애린(5승4패)의 활약이 돋보이고, 장가연(4패)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는 각각 3위와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이미래(10승6패)-용현지(7승5패) 짝이 순도 높은 타격으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에스와이의 ‘여성 3총사’ 한슬기(5승4패)와 한지은(5승7패), 이우경(4승4패)도 당찬 모습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전반기 우승팀 하나카드는 공동 5위(3승5패)로 처졌고, SK렌터카(2승6패)와 웰컴저축은행(3승5패)은 승점 9로 공동 7위가 됐다. 디펜딩챔피언 블루원리조트(3승5패)는 승점 6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렌터카의 경우 강지은(7승6패), 히다 오리에(7승9패)가 분투했지만 강동궁(4승9패)과 조건휘(1승7패)가 타격감을 찾지 못했고,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7승5패)과 블루원리조트의 스롱 피아비(7승6패)는 선봉에 섰지만 팀의 뒷심이 달렸다.
팀 리그 2라운드는 1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점은 3점이지만, 풀세트(7세트) 대결에서는 승자는 승점 2, 패자는 승점 1을 받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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