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웹소설 작가·중소출판사 성장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1인·중소 출판사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나선다.

문체부는 1인·중소출판사의 제작과 마케팅 환경 개선, 웹소설의 글로벌 약진 방안을 포함한 출판산업의 회복·성장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6월 'K-북 비전 선포식' 이후 출판계와 간담회, 현장 의견수렴 등을 진행하며 각종 지원·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먼저 창업 초기 단계 출판사들의 안정적 성장을 목표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출판 콘텐츠 발굴 역량 강화 등을 돕는다. 신성장 분야인 웹소설의 성장을 견인할 프로듀서, 작가 등의 인력양성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 번역을 지원한다.

시각장애인들이 전자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전자책 뷰어 개발도 신규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한국 그림책 해외 도서관 보급 지원, 한국 그림책 번역대회 등을 보다 짜임새 있게 펼쳐나가고 디지털 홍보콘텐츠 제작지원, 출판IP(지식재산권) 수출 계약·상담 지원 등 해외 수출도 지원한다.

그간 간담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웹소설 분야의 창작·제작·유통 관련 제도 개선, 산업 발전을 위한 창작자·업계·정부 간 소통 창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상생협의체 운영에도 착수한다. 이달 안으로 민관 합동 협의체 구성을 완료해 웹소설 표준계약서 도입 검토, 웹소설 불법유통 근절 등의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8월은 개학을 앞두고 교재 불법복제 행위 등에 관해 민관협력 대응이 필요한 시기다. 문체부는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관계부처 협의체'를 통해 불법사이트 탐지에서 심의, 차단까지 전 단계를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간 협업을 지속한다. 문체부 내 출판인쇄독서진흥과와 저작권보호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복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운영 중인 민관협의체를 이용한 민관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책의 세상을 힘차게 펼치기 위해서는 출판계 약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며 "출판계 진입·안착에 힘들어하는 신진, MZ세대 출판인을 비롯한 1인 출판·중소출판사 제작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책을 만들고 시장에 내려고 하는 꿈, 열정, 집념이 성취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