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韓 수소 저장·운송 기술 확보 위한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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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가 수소 저장·운송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협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5일 발간한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수소 저장‧운송 산업 육성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주요 수소산업국은 수소 저장‧운송 기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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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소 저장‧운송 세계 특허 출원 비중 5%
지난해 수소 경제 예산 중 저장‧운송 분야 단 4%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수소 저장·운송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협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5일 발간한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수소 저장‧운송 산업 육성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소는 단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저장‧운송을 위해 압축 또는 변환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주요국들은 장거리 수소 운송 체제 구축을 위해 수소를 액체 또는 액상 전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수소 저장 시장 규모는 주요국의 적극 투자로 2021년 147억달러에서 연평균 4.4% 성장해 2030년에 약 217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액체‧액상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액화 수소 수출입 터미널 등 수소 저장 기술을 연계한 운송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시장 규모는 2050년에 약 566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주요 수소산업국은 수소 저장‧운송 기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독일은 자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국가 간 연계를 추구하며 국제 협력을 통한 역내외 파이프라인 구축과 수소의 운송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수소 수요 충당을 위한 저장‧운송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압 기체 저장‧운송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으나, 수소 국제 운송에 필수적인 액화‧액상 기술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수소 저장‧운송 기술은 주요국 대비 경쟁력이 낮아 관련 기술의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1~2020년) 한국의 수소 저장‧운송 분야 세계 특허 출원 비중은 전체의 5%에 그치며 유럽연합(33%), 미국(23%), 일본(22%)과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수소 산업 투자가 수소의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투자에 치우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정부의 전체 수소 예산 4149억원 가운데 12%(507억원)만이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 쓰였다. 2022년 수소 경제 전환 예산에서도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예산은 전체 예산의 4%(536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소의 저장‧운송 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 연구개발(R&D) 사업 특례 기준 제정을 통한 연구 개발 비용 지원 확대 ▷해외 수소 공급망 지원 체계 고도화 ▷튜브 트레일러 용적 및 압력 기준 완화 ▷연구 개발 시설에 대한 수소법 상 각종 허가·검사 규제 면제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임지훈 무협 수석 연구원은 “수소 경제의 특성상, 사업 성과를 즉각적으로 내기 어렵고 투자가 이윤 회수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요구된다”면서 “향후 도래할 국제 수소 유통 경제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 기술 자립과 이를 위한 산업 육성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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