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르는 긍지"…독립투사 DNA 이어 받은 연예계 ★ [Oh!쎈 펀치]

[OSEN=장우영 기자]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힘쓴 독립투사들의 후손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로, 올해로 78주년을 맞았다. 이날 경축식은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 대표와 주한 외교단,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광복절인 만큼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은 누가 있을까.

‘제18회 코리안 나잇’ 행사로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이서진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이다. 이상룡 선생은 독립운동가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안동 명문가의 종손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두 팔아 만주로 이주해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일국은 ‘장군의 외증손자’다. 어머니는 김을동, 김을동의 아버지는 김두한, 김두한의 아버지는 ‘청산리 대첩’의 김좌진 장군이다. 송일국은 한 역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좌진 장군에 대해 이야기할 때 게스트로 등장, ‘장군의 DNA’을 증명했다. 당시가 청산리 전투 100주년이었던 만큼 의미가 있었다.

배우 김지석은 독립운동가 김성일 선생의 손자로, 김성일 선생은 백범 김구의 제자이자 만주에서 독립 운동을 펼쳤다. 배우 박환희는 3·1절 당시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고 상하이에서 폭탄을 반입해 대구 관청 폭파를 시도한 하종진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배우 윤주빈은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날, 행사장에 폭탄을 던지고 현장에서 체포돼 처형됐다. 윤주빈은 지난 2019년 3월 1일 100주년 기념 3·1절에서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낭독하며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독립유공자 홍창식 선생의 후손이며, 배우 한수연은 독립운동가 김순오 선생의 외증손자다. 김순오 선생은 공주 의병대장으로 활약했으며, 일본 기록에도 남아있을 만큼 활발한 독립 운동을 펼쳤다.

배우 배성우, 아나운서 배성재 형제의 외조부는 3·1 운동의 주축이 됐던 신영호 선생으로 알려졌다. 신영호 선생은 독립선언문을 만들다 일제에 발각돼 10개월 형을 선고 받고 투옥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