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축구선수' 부부, 훈훈 비주얼인데…오은영,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이정혁 2023. 8.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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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애써 만든 불고기를 보자마자 싱크대에 버려버리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6년 차에 축구선수 승무원 출신인 이들 부부는 누가봐도 부러움 부를 훈훈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오은영 박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며 우려했다.

현재 남편은 유소년 축구교실에서 일하는 중이고, 아내는 승무원 면접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잠에서 깬 아내는 남편이 만든 불고기를 한참 응시하더니, 급기야 싱크대에 버려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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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MBC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편이 애써 만든 불고기를 보자마자 싱크대에 버려버리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6년 차에 축구선수 승무원 출신인 이들 부부는 누가봐도 부러움 부를 훈훈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오은영 박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며 우려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훈훈한 선남선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몰라부부'가 찾아왔다. 정다슬·최지영 부부로, 각각 축구선수와 승무원 출신인 이들은 13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현재 남편은 유소년 축구교실에서 일하는 중이고, 아내는 승무원 면접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부부를 처음 본 MC들은 "두 분 다 면접 프리패스 상이다"고 극찬했으나, 행복해 보이기만 한 이들은 잦은 다툼으로 고민을 하는 중. 뭐가 문제인지 몰라 '결혼지옥'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관찰 영상에서는 아들이 유독 엄마에게 칭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들은 아빠와 있을 땐 의젓한 모습을 보였지만, 엄마와 둘이 있을 땐 그렇지 않았다.

사진 출처=MBC

더욱이 남편은 육아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가 조금이라도 잘 수 있게 아침 일찍 일어나 홀로 아들을 돌봤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인 뒤 아내를 위한 식사까지 차렸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식사 권유를 뿌리치고 잠을 택했고, 결국 남편은 식사를 정성스레 포장한 뒤에 출근길에 나섰다. 영상을 보던 MC 전민기는 일찍부터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는 남편의 모습에 "제2의 최수종 같다"면서 "방송이라 더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닌지"라며 의심했을 정도.

그러나 곧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잠에서 깬 아내는 남편이 만든 불고기를 한참 응시하더니, 급기야 싱크대에 버려버리고 말았다.

이후 아들 육아를 책임지게 된 아내는 보기만 해도 힘든 상황 속에서 어쩔줄 몰라했다. 아이를 위한 이유식을 직접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장장 6시간이나 걸렸고, 기상 후 8시간 동안 공복으로 육아하는 모습에 MC들은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아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육아를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건강은 어떠냐"고 물었다.

사진 출처=MBC

아내는 "출산 후 갑상선이 안 좋아져서 약을 먹고 있다"며 "애 낳고 6개월 후부터 몸이 막 붓더라. 몸이 금방 지치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아니나다를까. 남편의 퇴근 이후, 부부 사이의 갈등은 고조됐다. 아내는 이미 녹초가 되어있고, 육아로 인해 지치면 감정 조절이 어렵다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일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온 남편은 잔뜩 쌓인 설거지 그릇에 지쳐하는 표정.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크게 바라는 것 없이, 따뜻한 말 한마디만 건네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불같이 다투는 게 아니지만, 일상 속 갈등은 오히려 더 마음에 와닿는다"라며 공감했다. 또 오 박사는 아내의 체력 보충을 강조하면서 "부부의 모습을 보니 시한폭탄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두 분은 각자 좋은 사람이지만, 성향이 다른데 그 부분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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