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9월 데이비스컵에서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2위 조코비치와 대결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뉴시스

한국이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대결한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데이비스컵 조별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 따르면 스페인은 알카라스, 세르비아는 조코비치를 기용하기로 했다. 올해 데이비스컵 조별리그는 오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으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경기를 치른다. 조 1∼2위가 오는 11월 진행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데이비스컵 조별리그에서도 스페인, 세르비아, 캐나다와 함께 편성됐으나 당시엔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한국전에 출전, 당시 권순우(107위·당진시청)를 2-0(6-4, 7-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지난해엔 캐나다, 세르비아에 1-2로 졌고, 스페인엔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올해 권순우를 포함해해 홍성찬(204위·세종시청), 정윤성(313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3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71위·KDB산업은행)로 대표팀을 꾸렸다. 스페인은 알카라스를 선봉으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7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복식 16위)를 포함했다.

세르비아는 조코비치와 라슬로 제레(34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1위), 두산 라요비치(66위), 하마드 메제도비치(144위)가 참가한다. 체코는 이르지 레헤츠카(35위), 토마시 마하치(102위), 야쿠프 멘시크(192위), 아담 파블라세크(복식 60위)를 등록, 역시 한국보다 랭킹이 높다.

다만 9월 데이비스컵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종료 직후에 열리기에 선수 기용에 따라 알카라스나 조코비치가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