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봉킹’ 김익래 전 다우키움회장, 상반기 28억 수령

문수빈 기자 2023. 8.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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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회장이 30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으며,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상반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15일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28억9796만원이다.

이 외에도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17억5500만원, 김기형 사장 14억9900만원, 장원재 사장은 14억50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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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금감원 제출 반기보고서 집계 결과
김 회장 상반기 보수 28억 중 22억이 퇴직금
채권·기업어음 중개한 다올투자증권 과장, 상반기에만 34억 받기도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회장이 30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으며,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상반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 직전 관련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해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증권사 회장·사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것이다. 보수 중 상당액는 퇴직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이 지난 5월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15일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28억9796만원이다. 퇴직금이 22억64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급여(4억6567만원), 상여(1억6543만원) 순이었다.

앞선 5월 김 회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창구에서 시작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그룹 회장과 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그러면서 폭락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팔아 챙긴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각각 28억5900만원, 28억57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김 회장의 뒤를 이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50억원에 육박하는 보수를 받았으나 올해 상여가 22억원 넘게 줄면서 총보수도 감소했다.

이 외에도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17억5500만원, 김기형 사장 14억9900만원, 장원재 사장은 14억5000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받았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12억4000만원, 양홍석 부회장은 10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2억원을 받았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 9억5300만원을 챙겼으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의 상반기 보수는 9억2800만원,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7억6200만원이었다.

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직원도 있었다. 윤태호 다올투자증권 과장이다. 윤 과장은 상반기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200만원이었지만, 상여가 34억1000만원이었다. 해당 상여는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중개 영업으로 발생한 수익에 따른 것이다.

한편 증권사 직원의 상반기 평균연봉은 7578만원이었다. 회사별로 메리츠증권이 1억16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IBK투자증권은 56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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