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달짝지근해’ 유해진 “김희선과 로맨스? 제가 복이 많아요”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8.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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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53)이 올여름 첫 코믹 로맨스로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해진은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이하 달짝지근해)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이 정한 계획에서 1초의 오차도 없이 맞춰 살아가는 치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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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 코믹 로맨스 ‘달짝지근해’로 여름 극장가를 찾았다. 사진|마인드마
배우 유해진(53)이 올여름 첫 코믹 로맨스로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해진은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이하 달짝지근해)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이 정한 계획에서 1초의 오차도 없이 맞춰 살아가는 치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치호와 일영의 풋풋하고 애틋한 로맨스에 여러 웃음 포인트가 담겼다.

유해진은 중년의 풋풋한 로맨스를 담은 ‘달짝지근해’에 대해 “순수한 치호의 순수한 사랑을 흉내내려고 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 생각이 나더라. ‘소나기’ 같은 느낌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야 이제는 닳고 닳았지만, 저도 20대 초반에는 그랬다. 헤어지고 나서 가슴 아파했다. 제일 아픈 게 이별의 아픔이지 않나. 형이 전부고 형에게 의지한 현실 부적응자 치호에게 일영이란 인물은 엄청난 사랑이었을 것”이라며 “치호와 일영의 순수한 사랑을 보러 와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해진이 ‘달짝지근해’에서 호흡을 맞춘 김희선을 극찬했다. 사진|마인드마크
무엇보다 유해진은 상대역 김희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영화를 본 분들은 절 엄청나게 부러워한다. 배역 복도 많다고 하더라. 왕도 하더니 이젠 김희선이랑 로맨스도 찍고 복이 많다고 한다. 제가 배역 복이 많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역을 김희선이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저보다 꾸미거나 신경 써야 할 게 많은데 늘 늦어본 적이 없다. 늘 현장에 일찍 왔는데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러니까 스태프들이 안 좋아할 수 없다. 현장을 늘 밝게 해줬다. 스태프들도 미어캣처럼 김희선을 기다렸다. 늘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 촬영하면서 스트레스가 1도 없었다. 최고의 촬영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랑 이야기니까 상대하고 호흡이 안 맞으면 힘들죠. 그래서 촬영 전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어요. 제가 조심스럽게 제안하면 좋다고 해주고 자기가 막히는 건 뒤끝 없이 감독님이나 저에게 물어보니까 얼마나 고마워요. 마인드가 열려 있고 긍정적이라 편하게 촬영했죠. 김희선 덕에 정말 참 행복했어요.”

유해진이 정우성과 여름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마인드마크
‘달짝지근해’는 광복절날 정우성 장편 감독 데뷔작 ‘보호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 등과 동시 출격, 여름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유해진은 “치열한 여름 시장에 개봉하니 부담이 크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블록버스터에 큰 것도 잘되고 저희처럼 부담 없고 잔잔한 작품도 잘됐으면 좋겠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저희 작품은 큰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다. 저는 영화 ‘완벽한 타인’을 좋아한다. 그런 재미도 있고 제작비도 적당히 들고 안 블록버스터도 필요하다. 그런 요즘 극으로 가는 작품이 많은데, 가끔은 눈도 쉬고 머리도 쉬고 그런 작품이 필요하다. 우리 같은 작품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 중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정우성과 맞붙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우성이 이한 감독님과 ‘증인’을 같이 하기도 했고, 저랑도 ‘무사’를 같이 했다. 정우성이 카메오로 출연해줘서 고마웠다. 우연치 않게 ‘보호자’와 같이 개봉하게 됐는데 요즘 극장가가 어렵다. 한국 영화가 다 잘돼서 부흥기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말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저희가 손익분기점이 165만 명인데, 그것만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럼 너무나 이상적인 작품으로 끝날 것 같아요.(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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