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버터 발음이라 비호감 소리 들어...군대서 한국어 연습”
2023. 8. 15. 10:31
22살 때 한국 온 박은석 “버터 발음으론 연기 못한다 소리 들어”
MBN <떴다! 캡틴 킴> 뉴질랜드 공항서 프로캠핑러 모습 선보여
‘뱅박(비행기+숙박)‘에서 맛본 정일우의 매운탕
MBN <떴다! 캡틴 킴> 뉴질랜드 공항서 프로캠핑러 모습 선보여
‘뱅박(비행기+숙박)‘에서 맛본 정일우의 매운탕
지난 5일 방송된 MBN <떴다! 캡틴 킴>에서 ‘기장’ 김병만과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는 투랑이 공항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첫 캠핑에 도전했다. 박성광, 정일우, 서동주는 송어 낚시에 나섰고 박은석, 김병만은 비행기 날개에 타프를 치고 텐트를 설치했다. ‘셰프’ 정일우가 만든 송어 매운탕으로 식사를 한 일행은 별자리 투어를 끝으로 서로의 신인 시절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난 연극으로 시작했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김병만 기장의 말에 박은석은 자신의 신인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떴다! 캡틴 킴> 뱅박 투어1…박은석, 배우 데뷔 스토리
박은석 “저는 22살에 처음 한국에 왔어요. 연기자의 꿈을 안고 서울예대라는 학교에 운 좋게 붙었는데 당시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때부터 미팅에 나가면 ‘너는 한국어 안돼서 한국에서 연기 못해’ ‘너는 버터 발음이라서 비호감이야. 차라리 혼혈이었으면 버터 발음도 괜찮은데, 그래서 한국에서 연기 못해’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극이 돼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면 한국말을 잘할 수 있지’라는 생각 끝에 결국 자원입대를 했어요. 무조건 같이 먹고 자는 군생활을 2년하고 나와서 바로 연극을 했어요. 대사도 많고, 분량도 많은 거 위주로 했어요. 그때부터 꾸준히 해서 지금까지 왔어요.”
<떴다! 캡틴 킴> 뱅박 투어2…‘셰프’ 정일우
저녁 식사 재료로 활용할 송어잡이 플라이 낚시에 도전했지만, 의욕과 달리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일행은 결국 투랑이 공항 지킴이 부부로부터 미리 잡아 보관 중인 송어를 전달받았다. 일일 조수 서동주와 함께 요리에 나선 ‘떴다 셰프’ 정일우는 “냉동이 되어 있었던 송어라서 회로 먹을 수는 없으니까 매운탕이라도 끓여봐야겠다”며 “사실 매운탕을 처음 끓여봤다. ‘이런 거 넣으면 맛있겠다’라고 생각한 거를 넣어서 해봤는데 국물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그의 활약 덕분에 그리운 한국의 매운맛을 볼 수 있었다는 후문.
<떴다! 캡틴 킴> 뱅박 투어3…첫 캠핑부터 5성급(?) 체험
‘기장’ 김병만과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는 경비행기를 활용해 첫 캠핑에 나섰다. 평소 캠핑을 자주 다닌 박은석은 ‘뱅박’ 투어에서도 직접 텐트를 설치하고, 비행기 날개에 타프를 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캠핑할 때 타프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 햇빛도 막아주고, 비도 막아주는데, 비행기 날개 하나를 이용해 타프를 친다는 게 정말 새롭지 않아?”라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좋아하는 박은석의 모습에 서동주는 “이거 세팅하느라 너무 고생했어.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밥도 먹네. 생각보다 편안해”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박은석은 “누나는 첫 캠핑이 ‘뱅박’이야. 처음부터 너무 5성급 캠핑을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서동주는 “나는 캠핑의 끝판왕을 맛봤네. 이걸 했기에 캠핑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라며 ‘뱅박’ 캠핑으로 맛본 큰 감동을 전했다.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좋아하는 박은석의 모습에 서동주는 “이거 세팅하느라 너무 고생했어.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밥도 먹네. 생각보다 편안해”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박은석은 “누나는 첫 캠핑이 ‘뱅박’이야. 처음부터 너무 5성급 캠핑을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서동주는 “나는 캠핑의 끝판왕을 맛봤네. 이걸 했기에 캠핑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아”라며 ‘뱅박’ 캠핑으로 맛본 큰 감동을 전했다.
서동주 “오늘 비행할 때 감동했어요. 원래 자연에 감동하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새로운 감정을, 감탄을 느끼기 쉽지 않아요. 감흥이 크게 없어요. 그런데 오늘 굉장히 큰 감흥을 느꼈어요. 날면서 내가 정말 새가 된 것 같았어요. 앞으로 남은 여행 기간 동안 또 얼마나 새롭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설렘과 긴장감이 있을지 기대가 많이 돼요.”
<떴다! 캡틴 킴> 뱅박 투어4…별자리 투어
‘뱅박’ 투어의 마지막은 별자리 투어였다. 식사를 하고 토크를 이어가던 멤버들은 투랑이 공한에서 별 보기에 도전했다. 뉴질랜드에서 하늘길 투어를 통해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땅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 것. 이에 박은석은 “정말 많이 감동했다. 위로도 받았다. 자연이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며 감동스런 순간을 공유했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여행
투랑이 공항에서 ‘뱅박’을 마친 멤버들은 타우포 호수를 지나 로토루아로 향했다. 호수를 뜻하는 ‘로토’와 두 번째를 의미하는 ‘루아’가 합쳐져 마오리어로 두 번째 호수라는 뜻을 가진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도시이다. 로토루아는 마오리족이 성스럽게 여겼던 땅으로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신비의 도시이자 지열 지대 온천이 유명한데 뜨거운 지열로 인해 1년 내내 도시 곳곳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로 장관을 이룬다.
마오리족이 로토루아에 도착한 김병만과 하늘길 크루 4인방을 맞이했다. 강한 인상으로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는 듯한 마오리 전사들. 용맹함으로 뭉친 마오리 전사들은 전쟁 전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췄던 ‘하카(haka/war cry)’라는 전통 춤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마오리족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이자 마오리 문화의 중심지인 ‘로토루아’에서 전통문화 체험에 나섰다.
특히 정일우는 팀 대표로 친구인지 적인지 파악하기 위해 마오리족이 꺼낸 ‘코루(은고사리 잎)’ 줍기에 도전했다.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잎을 주워야 하는 이유는 ‘당신이 나를 위협해도 나는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인 것. 이에 정일우는 “마오리족의 눈을 피하면 적으로 간주하고, 눈을 마주치고 있어야 ‘우리는 가족이다’라는 표현이라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와 싸울 것처럼 눈을 한 번도 안 떼고 바라보면서 잎을 주우려는데, 잘 안 주워지더라”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3호 기사입니다]
*마오리 언어 배워보기
1. 하카(haka): ‘war cry’, 즉 ‘전쟁의 눈물’이라는 뜻으로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 전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췄던 춤이자 의식.
2. 포휘리(powhiri): 마오리 환영식
3. 웨로(wero): 방문객이 친구인지 적인지를 확인하는 것.
4. 코루(koru):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내려놓는 어린 고사리 잎으로,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잎을 들어 올리면 평화, 밟으면 전쟁을 불사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5. 와이아타(waiata): 환영노래. 손님을 환영하기 위해 부르는 마오리 전통 노래.
6. 푸카나(pukana): 얼굴의 표정(남성만 가능)
1. 하카(haka): ‘war cry’, 즉 ‘전쟁의 눈물’이라는 뜻으로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 전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췄던 춤이자 의식.
2. 포휘리(powhiri): 마오리 환영식
3. 웨로(wero): 방문객이 친구인지 적인지를 확인하는 것.
4. 코루(koru):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내려놓는 어린 고사리 잎으로,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잎을 들어 올리면 평화, 밟으면 전쟁을 불사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5. 와이아타(waiata): 환영노래. 손님을 환영하기 위해 부르는 마오리 전통 노래.
6. 푸카나(pukana): 얼굴의 표정(남성만 가능)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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