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왕' 이예원, 강원도에서 KLPGA투어 시즌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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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모두 제주에서 따낸 2년 차 이예원이 강원도에서 상금랭킹 1위에 이어 대상 포인트 1위 접수에 나선다.
이예원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13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나선 이예원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마저 우승하면 박지영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도 꿰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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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모두 제주에서 따낸 2년 차 이예원이 강원도에서 상금랭킹 1위에 이어 대상 포인트 1위 접수에 나선다.
이예원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13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나선 이예원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마저 우승하면 박지영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도 꿰찬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이예원의 대상 포인트 1위는 이예원 하기 나름이다.
지난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대상을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이예원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직후에도 "목표는 대상"이라며 대상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KLPGA 투어 대상은 톱10에 들지 못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없어 큰 상금이 걸린 대회가 좌우하는 상금왕과 달리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한방보다는 꾸준한 경기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이예원은 이미 올해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이예원은 신인이던 지난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도 대상 포인트 4위에 올라 꾸준한 성적을 내는 능력에서는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예원은 티샷과 어프로치샷, 쇼트게임, 퍼팅 등 경기력을 합산해 점수는 매기는 종합능력지수 1위가 말해주듯 이렇다 할 약점이 없다.
짧은 투어 경력 탓에 경기 운영이 다소 서툴렀던 이예원은 2년 차 중반이 넘어가면서 여유와 노련함까지 보태져 어느새 KLPGA투어 최강자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이예원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다승 부문 1위도 오른다.
또 박지영에 이어 2위인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선두에 오를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예원은 "체력도 문제없고 지난 대회 우승으로 샷 감각은 더 좋아졌다"면서 "대상을 받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냈다.
이예원과 같은 시즌 2승을 거둔 임진희도 시즌 3승 선착 경쟁에 나선다.
최근 2차례 대회에서 1위와 4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탄 임진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다승 1위에 오르면서 대상 1위도 가능하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긴 박민지도 심기일전하고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한진선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한진선은 "이번 시즌이 시작됐을 때부터 타이틀 방어를 꿈꾸며 달려왔다. 정말 기대감이 크다"면서 "지난 2차례 대회 모두 샷이 좋았다. 퍼팅만 따라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희와 유소연, 그리고 교포 대니엘 강(미국)까지 3명의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의 출전은 변수로 꼽힌다.
유소연은 2009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했다.
유소연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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